살 뺄 땐 닭 가슴살이 최고지만… ‘이런 사람’에겐 다리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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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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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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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나 노인 등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은 닭 넓적다리살을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닭고기는 부위별로 맛과 영양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그중에서도 닭 가슴살과 닭 넓적다리살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인기다. 두 부위를 영양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먼저 열량이다. 닭 가슴살은 100g당 열량이 106kcal고 닭 넓적다리살은 100g당 119kcal다. 다이어트를 비롯한 체중 관리 목적으로 닭고기를 섭취할 땐 닭 가슴살을 고르는 게 좋다.

닭 가슴살은 닭 넓적다리살보다 지방 함량도 낮다. 동일한 양일 때 닭 가슴살은 지방이 1g 미만 함유돼 있지만 같은 크기의 닭 넓적다리살에는 9g이 들어있다. 단, 넓적다리살의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등 건강에 유익한 지방산도 포함돼 있다.

단백질 함량은 두 부위 모두 높다. 부위별 단백질 함유량은 가슴살이 22.9%, 넓적다리살이 19.7%다. 근육 증진 목적으로 닭고기를 섭취한다면 두 부위 모두 적절한 선택이다.

미네랄의 경우 닭 넓적다리살에 더 풍부하다. 닭 넓적다리살은 같은 크기의 닭 가슴살보다 철분 함량이 두 배 높고, 아연 함량이 두 배 이상 높다. 닭 넓적다리살은 상대적으로 철분이나 아연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나 노인 등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부위 별로 조리법을 알맞게 선택해야 맛과 질감을 높일 수 있다. 닭 가슴살은 살코기의 부드러움이 다른 맛을 쉽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소스를 비롯한 다양한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닭 가슴살은 튀기면 건조해지거나 질겨져 고기 자체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삶거나 구워 먹는 게 좋다.

닭 넓적다리살은 고온에서 요리할 때 더 촉촉하고 육즙이 많아진다. 단, 튀김은 여분의 지방과 칼로리를 추가하기 때문에 닭고기의 영양학점 이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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