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이 팬티’ 입는 사람, 염증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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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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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팬티는 항문 질환,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편한 속옷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레깅스를 자주 입는 사람은 티팬티를 입곤 하는데, 잘못하면 항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끈이 항문에 직접 닿아 항문 질환 유발
T자 모양 티팬티는 뒷부분이 얇은 끈으로 이뤄졌다. 끈이 항문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자극이 계속되면 항문에 상처를 내고 혈관 속 피가 굳어 혈전성 치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혈전성 치핵이 생기면 항문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고, 배변할 때 피가 묻기도 한다. 한 번 생긴 치핵이 계속되면 통증과 불쾌감이 심해진다. 치핵이 진행될 경우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항문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탈항처럼 직장 점막이나 내·외괄약근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들어가지 않게 된다.

여성, 방광염 걸리기 쉬워
티팬티가 꽉 끼거나 오히려 크면 팬티 끈이 움직이며 회음부나 성기에 닿는다. 이때 요도염을 일으키는 대장균 등 직장 속 박테리아가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배뇨 중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자주 마렵다. 심할 경우 하복부가 아프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해 방광염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항문에 자극을 주지 않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게 좋다. 면이나 천연 섬유로 만들어져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추천한다.

운동 중 스포츠 브라 착용해야
한편, 운동을 할 때 가슴 처짐을 방지하려면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면 쿠퍼인대 손상으로 가슴이 처지기 때문이다. 가슴은 유선과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쿠퍼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한다. 쿠퍼인대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손상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이 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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