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주윤발, 허벅지에서 볼록한 ‘혹’ 여러 개 발견… 건강 이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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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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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홍콩 배우 주윤발(69)의 허벅지에 볼록한 혹이 발견돼 팬들이 걱정하기 시작했다./사진=중국 웨이보

영화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홍콩 배우 주윤발(69)의 건강 이상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다수의 외신 매체는 한 누리꾼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린 주윤발의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속 주윤발은 한 공원에서 달리는 모습이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오늘 행사에서 우연히 주윤발을 만났는데 정말 멋있고 친절하다”라며 “같이 사진 찍을 때 친절하게 아이들이 앞으로 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윤발의 모습에 팬들은 건강 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윤발의 몸에 새알 크기의 살덩어리가 생겼다며 “지방종인가?”, “왜 수술을 안 받지?”, “내 친구도 20살 때 비슷한 지방종이 있었어”라고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계속 달리는 것이 상태를 악화해질 수 있다며 주윤발을 걱정하기도 했다. 팬들이 주윤발에게 생겼다고 의심하고 있는 지방종은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지방종은 우리 몸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몸통, 허벅지, 팔 등에 자주 발견된다. 지방종은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드물게 어린이에게도 생길 수 있다. 지방종의 크기는 보통 1~3cm로,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고 부드러운 고무공처럼 만져진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으며 오랫동안 크기 변화가 없다. 환자에 따라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 10cm 이상의 거대 지방종이 되기도 한다.

지방종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방종은 외과적 절제로 치료한다. 다만,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외관상 보기 싫거나, 통증이 있거나 다른 악성 종양과 감별이 필요할 때 수술하는 편이다. 환자 대부분은 지방종을 절제한 후 완치되지만, 드물게 환자의 1~2%에서 재발하기도 한다.

지방종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종양이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커질 수 있고, 주변 조직과 붙어서 통증이나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몸에 혹이 발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고, 건강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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