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없이 못 사는 사람… 그나마 건강하게 마시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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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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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자주 당긴다면 가끔은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꼭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건강을 그나마 챙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탄산음료를 바로 마시지 말고, 탄산음료와 물·얼음을 1:1 비율로 섞는다. 맛이 약간 묽어질 수는 있지만, 탄산음료의 당분이 중화된다. 맛이 변하는 게 싫다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더디게 할 수 있다. 한편, 콜라에 레몬을 띄워 먹으면 당분이나 카페인이 중화된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치아 건강이 걱정되기 마련이다. 탄산음료를 마실 땐 음료가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당분으로 인해 충치나 치아 마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산음료는 입에 머금고 있기보다 바로 목으로 넘겨야 한다. 음료가 묻은 빨대를 습관적으로 계속 입에 물고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가 자주 당긴다면 가끔은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탄산수는 당분과 열량이 탄산음료보다 훨씬 적지만, 톡 쏘는 탄산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 건강에 덜 해롭다. 탄산 성분 자체는 과도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탄산음료보단 탄산수를 마시는 게 안전하다.

탄산음료엔 산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바로 양치하지 않는 게 좋다. 산성 물질이 치아에 묻어있는 상태에서 양치하면 치아가 평소보다 더 잘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자정작용을 통해 구강 내부 환경이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되돌아오는 데는 약 30분이 걸린다.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엔 물로 입안을 꼼꼼히 헹구는 게 좋다. 입안이 찝찝해도 양치질은 약 30분이 지난 후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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