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호실적 전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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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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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 하나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한미약품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71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시장전망, 매출액 3869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북경한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 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률(2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정밀화학 또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미약품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188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8.6%, 19.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핵심 품목 로수젯은 올해 매출 2071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미국 앱토즈에 기술 이전한 투스페티닙의 마일스톤 수령이 하반기에 이뤄지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R&D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에서 발표한 비만치료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우스 비만 모델에서 최대 40%에 가까운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 이외에 미국 MSD에 기술 수출한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는 2025년에 임상 2b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경영권 분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감 몰아주기 논란 관련 내부감사 등의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 반전을 위해선 이 같은 부분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다만 본업은 여전히 견조하고 R&D와 관련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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