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맞나요?” “이 밤에 어느 병원 가죠?” ‘여기’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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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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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증 환자는 응급실을 가면 안 된다. 응급실은 말 그대로 생사를 다투는 '응급' 환자가 찾는 곳으로, 경증 환자가 갔다간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값도 비싸게 치러야 한다. 응급 의료 관리료 전액을 본인 부담해야 하고 가산료도 내야 해 5만 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응급실에 갈 만큼 급한 증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응급실이 아니라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도 고민이 된다. 이땐 119에 전화해 '의료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365일 24시간 전국 어디서든 응급처치 지도, 질병 상담, 병의원 안내 등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센터)를 폐지하면서 도입됐다. 다만 지난해 발표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2년 대국민 응급의료 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이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에 전화해 의료 상담을 요청하면, 구급 상황 관리 상담 요원에게 전화가 이관돼 통화가 연결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 전문 자격을 가진 구급대원, 구급 상황 관리사가 상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질병 상담, 병의원과 약국 안내, 처치지도 등을 한다"고 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병의원과 약국 안내가 74만 8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 처치 지도(41만 8796건), 질병 상담(29만 1164건)이 뒤를 이었다. 병원은 신고자의 증상·기저질환, 의료기관의 진료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진료가능한 병원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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