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낮은 우리 아이, 혈액 ‘이것’ 높은지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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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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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주의력이 떨어져 학습에 어려움을 가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압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주의력이 떨어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대 연구팀은 평균 15.9세 청소년 116명을 대상으로 혈압과 주의력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혈압 펄스가 동맥을 통과하는 속도인 맥파 속도를 계산하는 장치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동맥 경직도와 혈압 수치를 측정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주의력, 기억력, 학습력을 알 수 있는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동맥 건강과 인지기능 사이에 주요 연관성이 발견됐다. 수축기 혈압이 높은 청소년은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떨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 성별, 부모 교육, 체지방 비율, 사춘기 상태와 같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됐다. 또한 혈압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주의력과 학습력이 낮았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연관성은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서 달랐다. 남학생의 경우 더 높은 동맥 경직은 더 나은 주의력과 작업 기억과 관련이 있었고, 여학생의 경우 더 나쁜 작업 기억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청소년의 인지 및 뇌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고혈압과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생리학적 보고서(Physiological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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