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대면 잠든다”… 건강 상태 확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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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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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잠드는 것은 오히려 수면 질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눕자마자 혹은 베개에 머리만 대면 쉽게 잠드는 사람이 있다. 잠에 빨리 들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빠르게 잠드는 것은 오히려 수면 질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로 쌓였다는 신호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든다면 피로가 축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사람은 보통 잠들기까지 평균 16~20분이 소요된다. 잠들고 난 뒤 처음 15분 정도는 얕은 잠을 자는 게 일반적이다. 즉, 빠르게 깊은 잠에 빠져들면 이 단계가 없이 잠에 들 정도로 몸이 피로한 상태임을 뜻한다.

반복되면 과다수면증 의심해야
눕자마자 빠르게 잠드는 현상이 주 4회 이상 반복된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다수면증은 전날 9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 시간을 비롯해 잠들지 말아야 할 시간에 잠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과다수면증이 있으면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고 끊임없이 졸리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학습, 업무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어야
만약 시간과 상황에 관계없이 금세 잠이 든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수면 부족, 수면 무호흡증, 불규칙한 수면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수면 질뿐 아니라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하루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을 지켜 충분히 자야 한다. 잠들기 1~2시간 전 형광등을 비롯한 빛을 차단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너무 뜨거운 온도보다 약 섭씨 21도의 온도에서 자는 게 숙면에 좋다. 규칙적으로 잠드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잠들어야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 수면 질을 높인다.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은 수면 습관이 불규칙하면 제때 분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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