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고혈당·암 막아주는 '이 것' 한 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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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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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땀을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에 빠지기 쉽다. 여름철에는 탈수가 생기기 쉬운데, 탈수는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신장 결석이다. 하루 500mL미만의 수분을 섭취한 그룹이 2000mL 이상의 수분을 섭취를 한 그룹에 비해 신장 결석이 많았다는 ​중국 광저우의 연구가 있다​.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생긴 것이다.

물을 적게 마시면 비만·당뇨병도 위험하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물을 하루 평균 1.53L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194kcal를 적게 섭취했다. 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증가하고, 수분이 부족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고혈당증 위험이 높아진다.

탈수는 또 암과 관련이 있다. 몸속 수분이 줄면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진다. 장시간 방광 점막과 접촉돼 방광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 대장암도 마찬가지다. 물을 잘 마셔서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이 줄어들면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에 갈증을 잘 못느끼는 사람이 많다. 갈증만을 수분 섭취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 소변색이 진해졌는지, 입이 마르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는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70kg인 성인은 2100~2310m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날씨가 덥거나 활동량이 많아서 땀을 흘렸다면 이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물을 과다하게 마실 필요는 없다. 물을 많이 마셔도 두 시간쯤 뒤 소변을 통해서 대부분 배출되므로 많이 마신다고 더 이롭지는 않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오히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두통·구역질·현기증·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무분별한 수분 섭취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수분 섭취에 대해 상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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