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사용하는 생리대, ‘이곳’에 보관하다간 변질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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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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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는 되도록 지퍼백에 담아 밀봉해 보관하고, 3~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임기 여성이라면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하게 된다. 이때 생리대를 착용하게 되는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변질된 생리대를 사용하면 질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낱개로 두지 않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기
생리대는 되도록 화장실 외부의 건조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보관할 때 낱개로 두면 오염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개봉한 제품을 지퍼백에 담아 밀봉할 필요가 있다. 또 외부 물질이 닿지 않도록 딱딱한 플라스틱 통 등에 습기 제거제와 함께 넣어두는 것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또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잘못 보관해 변질된 생리대를 그대로 사용하면 질염이나 골반염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화장품을 넣었거나 화장품이 들어있는 파우치에 생리대를 넣어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이 또한 위생적이지 않다. 화장품의 화학성분이 생리대에 묻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생리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던 깨끗한 파우치에 생리대만 넣어 다니는 게 좋다.

최소 3~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하기
생리대는 3~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생리대가 푹 젖을 때까지 두어서는 안 된다. 생리대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생리혈, 땀, 세균이 뒤섞여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탐폰 등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할 때는 4~5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여름철 수영장에서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했다면 물 밖으로 나온 즉시 제거해야 한다. 수영장‧대중 목욕탕 등은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공간이기 때문에 생리 중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머리 바닥으로 향하는 운동 자세 피하기
생리 중에는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나 격한 스포츠도 피하는 게 좋다. 생리 중에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분비되며 운동 유발성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나 물구나무서기 등 자궁이 거꾸로 돌아가는 운동 자세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생리혈이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일부가 정맥을 눌러 자궁 쪽으로 피가 모이면서 생리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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