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오르가슴에 효과 있다는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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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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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할 때 간지럼이 오르가슴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지럼이 오르가슴(성적 쾌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인츠대 의료 센터 연구팀은 간지럼과 성적 행동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X(옛 트위터)에 설문지를 배포한 다음, 간지럼 페티시즘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 719명을 대상으로 간지럼의 성적 각성 효과를 조사했다. 설문 조사는 인구 통계학적 질문, 간지럼에 대한 일반적 질문, 간지럼에 대한 성적 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간지럼에 대한 일반적 질문에 대해 전체 참가자의 77.4%는 ‘간지럼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44.1%는 ‘가벼운 간지럼과 심한 간지럼 모두 즐겁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성별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더 간지럼을 잘 타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은 가벼운 간지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719명의 실험 참가자 중 3분의 2 이상이 ‘간지럼을 통해 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간지럼이 성적 각성에 필수적인지에 대해서는 실험 참가자의 4분의 1이 ‘생식기 자극 없이 오직 간지럼을 통해서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실험 참가자의 절반은 ‘간지럼이 없어도 성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마인츠대 의료 센터 심페이 이시야마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성적이지 않은 행동을 통해 성적 각성을 경험한다”며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행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간지럼은 유대감을 일으키고 성적 에너지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며 “향후 연구에서 간지럼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성적 즐거움을 유발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심리학 프런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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