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흰자에 붉은 점 있으면 고혈압… '이것' 생기면 치매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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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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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조선일보 DB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의 창도 된다. 눈에 생긴 증상들로 가늠할 수 있는 건강 상태를 알아본다.

검은자 주변 흰 테두리
고지혈증 때문일 수 있다.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다. 혈관은 보통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는데,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흰색 테두리를 만들 수 있다.​

눈 흰자에 붉은 점
고혈압의 의심할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 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잘 터진다.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기침 등으로 인해 갑자기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져 붉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 흰자에 붉은 점이 나타나는 게 세 번 이상 반복돼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혈압을 점검하도록 하자.

노랗게 변한 흰자
간염 등으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졌을 확률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인다.

흰자위 노란 점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주의해야 한다. 캐나다 퀸스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망막에서 노란색 점이 발견됐다. 반면 건강한 사람은 4.2%만이 노란색 점을 가지고 있었다. 노란 반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 '드루젠'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드루젠으로 안구 혈류가 줄어들면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육안으로 보이는 노란 반점은 드루젠이 아닌 결막모반일 수도 있어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 외에도, 눈 안쪽 점막 색깔이 분홍색보다 옅으면 빈혈일 수 있다. 빈혈로 혈액량이 부족하면 눈 점막의 실핏줄 사이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거나 적혈구 색깔이 옅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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