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자면 뇌졸중 위험… '이렇게' 자는 사람은 당뇨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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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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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방식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질병들이 있다. 자는 시간, 자세, 패턴 등이 우리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먼저 잠자는 패턴에 따른 당뇨병 위험을 짚어본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성인 약 370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불면증이 있거나 낮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28% 높았다. 불면증에 의한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줄여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과도환 낮잠 역시 오히려 피로도를 높이고 체내 염증을 증가시켜 혈당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밤에 너무 많이 자면 뇌졸중 위험이 오를 수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이 하루 여덟 시간 이상 잠을 자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50% 높아진다. 연구진이 9년 5개월에 걸쳐 42세에서 81세 사이 성인 약 1만명의 수면과 심장건강 사이 연관성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대사활동에 이상이 생기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잘못된 자세, 특히 엎드리는 자세로 잠을 자면 눈에 안 좋다. 평소보다 안압이 높아져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고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가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과도하게 높아져 시력 저하와 함께 심한 안구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을 겪는다.

엎드려 자면 거북목 위험도 커진다. 엎드리는 자세는 정상적인 ‘C’자 형태 목뼈를 일자목으로 변형시킨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 하중이 전해지고, 등·어깨·허리에도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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