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소’ 매주 세 번만 먹으면, 피부·면역력·시력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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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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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주 3회 이상 먹으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는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근을 주 3회 이상 먹으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는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로티노이드는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색소로 빨강 주황 보라 노랑 등의 색을 띠게 한다. 이 색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시력·면역력 개선 등과 연관 되어 있다. 또한 피부를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평소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올리기가 어렵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권장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하는 과일과 채소를 3주 동안 매일 먹어야 피부 카로티노이드의 수치가 올라갔다.

미국 앨라배마주 샘퍼드대 연구팀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당근 섭취의 건강상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초록색 사과 ▲미니 당근 100g(반 컵) ▲베타카로틴 함유된 종합비타민 보충제 ▲미니 당근과 종합 비타민 보충제 네 그룹으로 나눈 뒤 피부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미니 당근을 1주일에 세 번만 먹는 것만으로도 피부 카로티노이드 수치는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미니 당근 섭취 그룹의 피부 카로티노이드 수치는 10.8% 증가했다. 당근과 보충제를 함께 섭취한 그룹에서는 21.6% 올랐다. 반면 사과 또는 종합비타민만 섭취한 그룹에서는 피부 카로티노이드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카로티노이드 축적이 종합비타민 보충제만으로는 증가하지 않았다”며 “카로티노이드가 음식에서 유래하는지 보충제에서 유래하는지에 따라 흡수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근을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카로틴혈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로틴 혈증은 하루에 약 10개의 당근을 몇 주 동안 먹으며 생길 수 있다. 손바닥 발바닥 코 아래가 노랗게 될 수 있지만 당근 섭취량을 줄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 연구는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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