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라면에 김치지?"… '나트륨 폭탄'이 혈압 높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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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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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이지혜와 남편이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44)가 라면에 김치 세 봉지를 곁들여 먹는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세무사 남편 사무실 몰래 급습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남편 사무실을 급습했다. 이어 "남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와니TV'를 보다 성질이 나서 영상을 꺼버렸다"고 말했다. 문제 장면은 남편이 라면에 김치 세 봉지를 곁들여 먹는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혜는 남편에게 "구독자 100만이 터져도 다음 날 죽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질책했다. 라면과 김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음식 조합이다. 하지만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라면 한 개만 먹어도 나트륨 하루 권장량 임박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다. 그런데 라면 한 개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1800mg 내외로 하루 권장량과 엇비슷하다. 국물까지 마시면 한 끼 식사만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거의 채우는 셈이다.

김치에도 나트륨이 많이 함유됐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국내 8개 업체 포기김치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34~783mg이었다. 가공식품에 비하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많이 함유돼 있긴 하지만,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양이다. 실제 '와니tv'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지혜 남편은 늘 라면 두세 봉지에 김치를 곁들인다. 그중 한 영상에서 소개된 볶음김치 제품은 150g에 1170mg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

나트륨 과다 섭취, 혈압 올리고 뼈 약하게 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혈액량이 많아진다. 그러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고혈압은 혈관을 손상시켜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이 밖에 ▲골다공증 ▲위암 ▲만성콩팥병 등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의 소울 푸드 라면과 김치를 완전히 끊긴 어렵다. 라면을 먹되, 조금이라도 나트륨을 덜 섭취하려면 ▲라면 국물 마시지 않기 ▲가루수프 덜 넣기 ▲저염 김치 제품 선택하기 등을 실천해 보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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