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 행동’이 부른 피해, 40%가 중증 환자 많은 ‘빅5’서 발생

입력
기사원문
오상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구 한 대학병원 소원지에 의사 파업이 종료되길 기원하는 시민 메시지가 적혀 있다./사진=연합뉴스

병원 이탈과 진료 중단 등 의사들의 집단 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 대부분이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 ‘의사 집단 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812건이었다. 이 중 41.8%(340건)가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에서 발생했다.

빅5 병원에서 발생한 피해신고 340 건 중 ‘수술 지연’ 이 215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진료 차질’이 68건(20%), ‘진료 거절’이 37건(10.8%), ‘입원 지연’이 20건(5.8%) 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남희 의원은 “대표적인 상급종합의료기관인 빅5 병원은 암 환자 등의 중증환자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수술 거절은 환자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 ”라며 “정부와 의료계뿐 아니라 환자, 시민사회,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섹션분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