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시장 30만원·마트 39만원...작년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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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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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조사, 4인 기준 비용 전년 대비 첫 감소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사과값이 떨어지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해 29일 발표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으로 작년 추석때보다 6500원(2,1%)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39만4160원으로 9120원(2.3%)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9만원(30.3%) 이상 비싸다.

한국물가정보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것은 사과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천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5천원으로 작년과 같았다.

달걀(10개)은 3천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3천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천원에서 5500원으로 8.3% 내렸다.

무(1개)는 3천원에서 4천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천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500원에서 3천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대형마트의 경우 사과(3개)값은 1만9600원에서 1만4970원으로 23.6%, 배는 1만7630원에서 1만4630원으로 17.0% 각각 하락했다.

또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8천400원에서 3만4천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1천280원에서 1만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각각 내렸다.

대형마트에서도 무(1개)는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1포기)는 98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40.8%, 대파(1단)는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각각 올랐다. 시금치(1단)도 9400원에서 1만960원으로 16.6% 상승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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