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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설하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유혜미(47)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최연소 수석이자,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유일한 여성이다.
유 교수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주립대 버펄로대학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에서 교수로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제학자인 남편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의 사이에 초등학생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유 교수는 언론을 통해 저출생 해법으로 자녀가 있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소득 이동성 제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석 교수와 공저한 '맞벌이 가구의 시간배분에 관한 분석' 논문을 통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 비용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제언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초대 저출생수석은 여성을 기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저출생 문제를 경험한 40대 워킹맘 중에서 후보군을 물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