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각) 자신의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대국민연설을 통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긴다"며 이것이 "통합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를 끝으로 지난 50년간의 정치생활을 접는다.
그는 "미국의 위대한 것은 왕과 독재자는 지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지배한다. 역사는 여러분의 손에 있다. 권력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 미국의 생각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자신을 대체할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재선 도전을 포기한 뒤 첫 공개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대처로 비난을 받은 린든 존슨이 선거운동에서 물러난 1968년 이후 재선에 도전하지 않은 첫 현직 대통령이다.
그 이전에는 제임스 K. 폴크, 제임스 뷰캐넌, 러더퍼드 B. 헤이스, 캘빈 쿨리지, 해리 트루먼이 재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