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임기가 종료되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이 5명으로 압축됐다.
인권위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 후보로 김진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김태훈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 안창호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정상환 정상환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위원장으로서의 자격 등 적격성 △인권 전문성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추천된 후보 중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된다.
김진숙 후보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훈 후보는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법무법인 화우 고문 변호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안창호 후보는 법무부 인권과 검사, 서울고검 검사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상환 후보는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과 인권위 상임위원, 육군 인권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상환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상희 후보는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와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또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최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원 상임위원은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김 위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 제거 수단으로 서류심사 탈락이라는 수법이 악용됐다"며 "본인의 인권위원장 자격은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