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28% 상승...인도네시아 법인 100% 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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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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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인권헌장 개정 및 인권실사 확대
그린워싱 리스크 예방 조치도 담아
'현대자동차가 '2024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4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국내 판매량 10.6%, 해외 판매량 6.2% 증가해 영업이익 15조1천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점차 높아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회사의 경영 활동과 밀접한 환경 관련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물리적 리스크 분석 결과 및 5년 단위의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현황 등을 새롭게 공개했다.

환경 부문 주요 성과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28% 상승한 27만여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은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 목표를 달성했다.

사회 부문에선 특히 인권헌장 개정, 인권실사 확대 등 인권경영 내용이 강화됐다고 보고됐다.

현대차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 식별 및 완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했다"며 그린워싱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와 노력 등도 소개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이사회의 역량과 다양성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역량구성표(BSM)가 신규 추가됐다. 보고서는 윤리 및 조세 등에 대한 정보들도 더 세분화해 수록했다.

현재 현대차는 2024년 3월말 기준, 이사회에 호세 무뇨스와 유진 오 등 두 명의 외국 국적 남성이 각각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들어가 있다. 여성은 사외이사들이 있다.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보고서는 각종 실적 및 데이터, ESG 인증 현황 등을 담은 '팩트북'을 별도로 삽입, 최근 3년간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요 지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ESG 정보 공시와 관련한 기업의 의무와 책임이 확대됨에 따라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대외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관리부터 최종 공시까지 전방위적으로 ESG 정보 공시 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공시 규제 대응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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