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월16일 KBS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할 말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마음에 없는 사람을 다그쳐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진정한가”라며 한 말. 해당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일본이 수십 차례 사과해 피로감이 많이 쌓였다”라고 부연해 논란에 기름을 붓기도. 대통령실은 8월19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친일 프레임을 씌워 정쟁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야당의 모습에 유감을 표명한다. 윤석열 정부는 실제 성과도 내고 일본을 뛰어넘는 극일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자화자찬. 일본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꺾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친일을 넘어 숭일”이라고 지적.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8월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시작을 언급하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은 누구일까? 8월21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한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따르면 “겉으로는 국민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국가 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세력”을 뜻한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월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러한 (반국가) 행위를 누가 하고 있나. 거울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비판.
“‘출장 조사’ 오면 안 되겠나.”
8월22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이상직 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참고인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한 논평. “검찰청사가 경호상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김건희씨 조사 과정에서 이미 들통나고 말았다”라며 김 여사가 지난 7월20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받은 비공개 검찰 조사를 꼬집어. 출장 조사를 온다면 “국회에는 영상녹화가 가능한 회의실이 여러 곳 있으니 검찰 마음대로 정하라”면서 “휴대전화는 전주지검에 두고 오거나 면회실에 맡기라”고도 덧붙여. 조국 대표는 8월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행위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혀.
“무엇이든 하자(Do something).”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8월20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한 말. 민주당원들 역시 거듭 “무엇이든 하자”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화답. 미셸 여사의 “더 높이 나가자(go higher)”라는 말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판하며 “그들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고 했던 연설을 다시 떠올리게 해.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셸 여사가 입은 네이비 블루 색상의 민소매 수트를 두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암시”였다며 ‘전투복’을 떠올리게 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