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종호 등이 날 고소한 것, 오히려 잘 됐다 생각” [김은지의 뉴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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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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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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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김은지 기자

■ 출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



김종대, “임성근, 휴대전화 비밀번호 언제 바꿨는지 찾아내야 해”

김종대, “한동훈 대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아니면 같이 망해”

서영교, “임성근 구하고 싶더라도, 박정훈에게 왜 누명을 씌우나”

서영교, “본회의 상정된 채해병 특검, 타협의 여지 없어”

■ 김종대 / 말조심해야 돼. 저 오늘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에게) 고소당했거든요. 저야 이미 고소를 당했기 때문에 (괜찮은데). 이 사람들 모두가 바뀌었어요. 이제 닥치는 대로 (고소를) 하겠다는 거예요.

■ 서영교 / 네, 한 번 붙어보죠. 고소해서 불리한 쪽은 그쪽이에요. 이거 수사하고 조사해야 되거든요. 근데 그들이 엄포만 놓고 적당히 묻을 수도 있어요. 근데 그러지 말고 꼭 까서 조금 희생이 되시더라도 그건 범인을 잡는다 (그렇게 생각해야 돼요).

■ 김종대 / 아까 (시사IN에서) 전화 와서 뉴스 봤냐고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제 첫 마디가 “잘 됐다” 이건데. 오히려 다퉈볼 만한데 이것도 괜찮다. 그래서 이제 고소장도 확인해야 되고

■ 진행자 / 제가 사실 관계를 정리해 드리면, 7월24일 오후 4시24분에 SBS 단독 보도로 나왔는데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단체 대화방 3인 김규현 변호사 등 고소’라는 제목입니다. 김규현 변호사, JTBC, 김종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내용입니다. 김종대 전 의원께서 “잘 됐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어떤 의미인지 좀 더 말씀해 주십시오.

■ 김종대 / 이게 수사가 진행되면 증거 자료를 내놔야 되고, 서로 간에 이제 맞춰봐야 되거든요. 근데 저쪽 주장은 뭐냐 하면 ‘김규현 변호사의 모든 녹음 파일을 내놔라. 네가 유도심문해서 우린 답변한 것밖에 없다’ 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김규현 변호사 통화 녹취록 보면 다 이종호 씨가 주로 전화해서 묻지도 않은 얘기하고 밥 먹자 그러고. 주로 그쪽이 전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뭐 녹음 전체 파일은 모르더라도 나는 통화 기록 정도는 내놓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들도 조사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고소 인정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다투는 거죠. 그리고 재판까지 가면 더 좋고.

박정훈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7월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영교 / 아니 있는 거는 그쪽이 다 내놔야죠. 그쪽이 먼저 내놔야죠. 자기가 아니라고 하는 걸 자기가 증명해야 돼요. 이쪽에서 까야 되는 게 아니고요.

■ 진행자 / 7월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가장 눈여겨봤던 장면이 뭔가요?

■ 서영교 / 이번 청문회에서는 솔직히 말해서 임성근까지 구하려고 했다고 쳐요. 그럼 거기까지만 하지. 왜 박정훈이라고 하는 정의로운 수사단장에게 항명수괴죄라고 하는 누명을 씌우냐 이거예요.

■ 김종대 / 눈여겨본 장면, 아쉬운 장면 다 있었어요. 일단 저기 임성근 전 사단장이 자기 핸드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웃음보가 터졌어요. 제가 그 전날 방송에서 그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아무리 봐도 임성근 사단장이 진짜 비밀번호를 모르는 것 같다. 그때 그 얘기를 했는데, 왜 그러냐. 1월에 공수처 압수수색이 들어왔거든요. 그러니까 뭐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처럼 머리 좋은 애들은 이렇게 두 달 치 지우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파일을 삭제하고 이랬는데. 임 사단장은 비밀번호를 특수문자 숫자 잔뜩 넣어가지고 하면서 사실은 자기로부터 휴대폰을 분리한 것 같다, 압수수색 대비한 걸로. 그러면은 그 비번을 언제 바꿨느냐가 이 사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건 바꿨다, 안 바꿨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핸드폰이) 수사기관으로 들어가, 이제 내가 통제 못해 그러면 그 바뀐 시점이 있을 거다. 그러면 그게 제가 보기에 1월 압수수색하기 직전일 건데, 그걸 찾아내야 된다.

■ 진행자 / 7월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김종대 전 의원이 보시기에 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 김종대 / 일단 최재영 목사가 나오는 부분에 좀 관심이 갑니다. 일단 디올백에 관해서 지금까지 유 모 행정관이 깜빡 잊고 안 돌려줬다. (김건희) 여사는 지시를 했다. 여기서 이제 국민들이 한 번 크게 웃은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여사가 검사를 소환했다. 여기서 두 번째 빵 터진 거 아닙니까? 그 다음에 최재영 목사가 등장하는 거니까 이 스토리 라인이 좋아요. 제가 보기에는 국회 청문회 일정에 따라 검찰이 움직이는 거예요. 공수처도 그래요. 국회에서 7월19일 청문회 열린다니까 ‘이종호 빨리 소환해. 빨리빨리 해.’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열린다잖아. 그런데 저 국민의힘 의원들 갖고 사람 수가 모자라서 안 막아진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빨리 불러서 빨리 털어.’ 근데 이게 다 악수야. 문제는 다 악수다. 이게 전부 다 악수가 돼버린 거예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6월26일 서울 중구 시사IN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 진행자 / 결국은 채상병 특검법이 핵심일 것 같은데. 지금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중재안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한테 영상 편지 하나 쓰시겠어요?

■ 김종대 / 윤 대통령하고 같이 가면은 다 망하고 더 일찍 망해요. 어차피 망할 거지만은 그러니까 이제라도 저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그거는 아버지하고 아들은 만나서는 안 된다는 거였는데 만나가지고 비극적 결말이다. 이게 오이디푸스다. 당신은 그 운명에서 벗어나야 돼. 가출해. 관계를 끊어. 관계를 끊어야 이 비극에서 헤어나는 거야. 여사 문제는 아직 모호하지만 채해병에 대해서는 특검법을 추천 주체만 다시 좀 논의가 되고 합의가 된다면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었어요. 저는 그 대화가 시작돼야 (된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나는 한동훈 지지자다. 김어준만 지지하는 게 아니다. 나도 한다(웃음).

■ 진행자 / (서영교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계시잖아요. 제3자 중재안 같은 것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서영교 / 채해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에 관한 특검이 이제 발의돼서 본회의에 올라갑니다. 왜 중재안 얘기를 지금 하는 거죠? 그 제3안 왜 얘기하죠? 저는 언론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지금은 이것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양심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기를 바라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번에 대표가 됐죠. 아니 대법관이 추천하든 대법원장이 추천하든 그거 말고 (사안이) 잘못됐으면 이대로 (민주당 안대로) 가는 겁니다. 그래야 제대로 수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심이 있다면 한동훈 대표가 이거 받아야죠. 이제 본회의에 특검법이 올라가게 될 것이고요. 통과시켜야 되고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거는 헌법 위반에 그리고 법률 위반이에요. 디올백 (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내내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사과 확실하게 하게 하고요. 그리고 특검 확실하게 받게 하는 게 타협의 여지가 여기 없습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민 전 최고위원, 주하은 기자, 서영교 의원, 김종대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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