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기 후에라도 윤석열·김건희는 감옥갈 것” [김은지의 뉴스IN]

입력
수정2024.07.22. 오후 8:52
기사원문
주하은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김은지 기자

■ 출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만병 근원은 윤석열 대통령... 만병통치약 가진 사람도 윤석열 대통령”

“왜 특검으로 가야 하는지 이창수·윤석열·김건희 세 사람이 보여줘”

“윤석열·한동훈, 당분간 함께 가겠지만 언젠가는 이전투구될 것”

“채상병 특검법, 한동훈이 대표되면 통과될 것이라 봐”

“문재인 국정원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 ... 도끼로 자기 발등 찍은 것”

■ 진행자 / 박지원 의원께서는 정치 9단이고 정치를 수십년 했죠. 그래도 현직 대통령 부인이 조사받는 것은 처음 보시죠?

■ 박지원 /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조사받은 건 처음이죠. (조사 장소도) 경호실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이에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면 못하게 할 것 같으니까 (보고를) 안 했다. 이게 나라입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병이 들어서 진짜 어려워요. 하나 풀리는 게 없는데, 이 만병의 근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을 가진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어요. 체코 원전 (수출) 해가지고 조금 지지도 올랐던데 이번 주 보세요. 이제 팍삭 망하지. 이걸 보고 어떤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겠어요? 어떻게 됐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만병의 근원이지만 만병통치약을 가지고 있는 분도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나라를 구하고 바른 정치를 위해서 협치를 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협치를) 할 거였으면 비공개 조사도 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절대 안 바뀐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제 국민들이 탄핵 열차를 출발시키잖아요. 이대로는 절대 못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하지 않고 계속 ‘채상병 특검’이다 ‘김건희 특검’이다 부결권 행사를 하면 국민이 그대로 있나요? 야권이 그대로 있나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탄핵 열차도 국민들이 출발시킬 거고 임기 후에라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감옥 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5월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그래서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는 어떻게 마무리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수사를 어떻게 믿어요? 이번 사태를 보더라도 왜 특검으로 가야 되는가 하는 설명을 김건희 여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확실하게 설명해줬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7월19일 청문회 이야기를 잠깐 해보면, 박지원 의원이 보시기에 가장 손꼽아볼 만한 장면과 말이 있다면 뭐였을까요?

■ 박지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지난번에는 이제 증인 선서를 안 하고 살살 피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아마 큰 손 지시를 받았는지 이번에는 선서하고 계속 항명을 해요. 잘 방어를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틀린 거예요. 왜 ‘02-800-7070’ 전화를 받았습니까? 받기는 했지만 그게 누구한테 온 것은 말 못하겠다. 그 전화를 할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어요. 그런데 ‘02-800-7070’은 우리 민주당의 광주 광산 출신 박균택 의원이 알아냈어요. 경호처 전화다, 이렇게 하는데. 저는 청와대에서 사실상 5년간 있어봤잖아요. 청와대 대통령실 전화나 보안 업무는 경호처에서 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있는 전화라 하더라도 이것은 경호처 전화인 거다, 이렇게 했는데. 그 전화가 누가 했는가 하는 것은 청문회를 본 사람들이나 모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아요. 그런데 진짜 한심한 것은 국정원 댓글, 국방부 사이버 댓글 가지고 얼마나 많은 소동이 있었습니까? 마찬가지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제기됐던 드루킹 이것도 특검을 해서 감옥으로 가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21세기 대명천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댓글팀’ ‘김건희 댓글팀’이 나오더라고요.

■ 진행자 / 의혹이 나왔죠.

■ 박지원 / 그런데 ‘임성근 사단장 댓글팀’이 있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얼마나 이분이 배짱이 좋냐 하면 청문회 중에도 현직 검사 사촌동생하고 문자를 주고받았어요. 또 전화도 하고. 점심시간에 전화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거기에 이제 카페를 움직이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카페는 누가 만들었냐라고 했더니 ‘광주고검 박 검사한테, 기자들이 질문하니깐, 자기하고 군대 친구가 만들어서,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사실상 댓글팀을 운영한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들을 비판하고, 군인권센터를 비판하고, 임성근 사단장의 입장 발표 같은 것은 홍보를 하고. 그게 댓글팀이지 뭐예요. 나는 도대체 현역 군인인 사단장이 또 현역 고검 검사가 그러한 일탈된 행위를 하는 것인데, 이게 나라냐 진짜 기강이 완전히 무너진 거예요.

■ 진행자 / 그런데 또 자기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까먹었다고, 임 전 사단장이 말했죠.

■ 박지원 / 웃기는 거지. “그 비밀번호가 뭐냐” 하고 얘기했더니 제가 물으니까 기억이 안 난대요. 그리고 이 주위 사람들, 관계자들 전부 깡통(폰) 이런 것을 내가지고 하는데 웃기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해병은 해병다워야 해병이다. 비밀번호를 잊어먹었다. 그럼 대한민국 해병대 ‘투(2)스타’ 소장이 자기 비밀번호를 잊어먹을 정도의 치매 현상이라고 하면 전역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아무튼 진짜 웃기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임성근 소장 당신 때문에 애먼 부하 채상병은 죽었고 당신 사촌동생 검사는 당한다. 두고 보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7월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내부 징계나 감찰도 필요할까요?

■ 박지원 / 그렇죠. 당연히 해야죠. 그리고 이제 국정감사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 때문에 다 죽는다. 이실직고 하고 정의롭게 살아라” 해도 모른다는 거예요. 딱 잡아떼는 거예요.

■ 진행자 / 내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나옵니다. 결선투표 갈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보나 마나 한동훈이라니까요.

■ 진행자 / 그리고는 ‘국민의힘이 분화하고 분열의 길로 간다’ 이렇게 예언하셨죠?

■ 박지원 / 찐윤 의원을 누가 만났는데 ‘내일 한동훈이 되는 거 보기 싫으니까 전당대회 안 가겠다’ 이 보이콧 움직임이 있어요. 우리 국민이, 아무리 국민의힘 당원들이지만 우리 국민이에요. 얼마나 집단 지성이 훌륭해요.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 얘기도 함께 합시다. 민주당은 우리 민주당원이나 국민들이 민주당에는 이재명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자 그래서 정권교체를 하자 이런 집단지성이 발휘되니깐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김두관 후보가 저렇게 한 자리 숫자 받아서는 안 된다. 그래도 좀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20~30%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당원들이 국민들이 이재명을 원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편에서는 ‘자폭 전당대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박지원 / 제가 맨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저렇게 되는 것은 보수의 분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제 분화된 거예요. (그 다음은) 분열이다. 그리고 ‘루비콘 강을 건넜다’ 하는데 이제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우선은 통합을 강조하겠지만 이 앙금이 남아 있고. 또 솔직히 할 수 없는 말을 다 해버렸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채상병 특검하자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갈등을 하면서도 상호 간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의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악어와 악어새 이런 존재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갈등이) 터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잠깐은 참지만 결국은 이전투구가 될 것이다?

■ 박지원 / 자꾸 제가 얘기했잖아요. 재채기하고 정치인의 속마음은 절대 참지 못한다고.

■ 진행자 / 그러면 채상병 특검법이 한동훈 대표 체제가 되면 통과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특검 추천권을 대법원장이 갖도록 하자, 그게 한동훈 안이죠. 다른 건 똑같아요. 만약에 또 (재의결이) 부결된다면 한동훈 대표의 진정성은 실종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과시켜줄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수정안 하기 전에 (민주당 안으로) 해줘야죠. 그리고 만약 부결되면은 다시 한 번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은 조만간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거죠.

■ 진행자 / 그럼 한동훈 특검법은 어떻게 될까요?

■ 박지원 / 한동훈 특검법은 아마 조국혁신당에서 제출을 하기 때문에 만약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로 당선되면 굉장히 망설여질 거예요. 정치를 하다 보면은 상대당 대표에 대해서, 상대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존중을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좀 두고 봐야 될 거예요. 우리가 (민주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국민의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존중을 해주거든요. 그게 정치의 금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에 대해서 ‘특검 가자’ 이렇게 주장하는 데는 조금의 역풍이 있으니까 두고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단기적으로 봤을 경우에는, 여론조사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현재로서는 좀 더 민주당보다 위에 있더라고요. 지난주 금요일(7월19일) 나온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박지원 /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참 의문을 갖고, 우리 민주당이 무엇인가 국민 마음에 들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해서. 우리가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외연 확대를 해서 약간의 우클릭 해 나가는 종부세, 금투세, 상속세 이런 것을 잘 해나가면 곧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통령 후보 지지도는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높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정권 교체는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지난해 11월 외교부에서 열린 탈북 관련 타큐멘터리 영화 상영회에서 수미 테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끝으로 ‘수미 테리 사건’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용산에서 전 정부 탓을 하면서 오히려 정치적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지원 / 한미 정보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문재인 정부에서 굳건했습니다. 그 내용은 헤인스 미국 DNI 국장이나 번스 CIA 국장이 더 잘 알 겁니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 정보원들은 그런 일을 합니다.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정보기관이에요. 그러면 우리 한미 정보당국에서 설사 우리 국정원 직원들이 그러한 오버된 행위를 했으면 반드시 우리 국정원에 사전 통보를 해서 막아줘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정보기관이 일탈된 일을 한다고 하면 우리도 도와줘야죠. 이 문제를 그렇게 크게 부각시켜버린 것은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것으로 인해서 한미 정보 동맹이 균열돼서는 안 된다. 진짜 바보는 대통령실이에요. 도끼로 자기 발등 찍어버린 거예요. 국정원이 그런 일을 하니까 이게 문재인 정부에서 한 일이고 감찰해서 처벌하겠다. 이건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한 거예요.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국정원을 구분하면 안 됩니다. 그건 저도 국정원장 (역임한) 한 사람으로 일말의 책임은 있지만, 미주알 고주알 얘기할 수 없는 것을 이해를 해 주세요. 그렇지만은 진짜 바보들은 대통령실이다. 도끼로 자기 발등 찍어버렸다.



제작진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신인규 변호사, 주하은 기자, 박지원 의원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