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기침하다 갈비뼈 부러져?”...극단적으로 굶다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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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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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배우 오정연 갈비뼈 골절
배우 오정연이 갈비뼈 골절 후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왼쪽) / SBS ‘강심장VS’]
배우 오정연이 갈비뼈 골절 후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오정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4년의 1월과 12월을 같은 곳에서"라는 글과 함께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독감에 이은 갈비뼈 골절로 병든 닭 같았던 1월, 그리고 한 해를 열심히 살아내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온 12월 현재"라며 "2025년에도 더 좋아져서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올초 오정연은 심한 기침 후 갈비뼈가 골절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바쁜 와중에 준비하다보니 식단을 못하고 극단적으로 굶게 됐다"며 "찍고나니 몸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한 달 가까이 심하게 기침을 했는데 갈비뼈가 뚝 하더라"며 "병원에 가니 늑골이 골절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기침하다가 갈비뼈 골절, 가능할까?

오정연처럼 독감 등에 걸리면 기침이 나온다.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몸의 반응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목구멍이나 기도를 나쁜 물질이 간지럽히면 뇌가 가슴 근육에 기침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기침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폐는 이미 바깥에서 유입된 온갖 더러운 물질로 오염되고 폐에서 생긴 가래가 고인다.

기침은 자연스러운 신체 방어 작용이지만 너무 심하거나 오래 이어지면 폐를 자극해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기침을 자주, 심하게 하면 현기증을 비롯 두통, 구토, 실신, 흉통 등을 느낄 수 있다.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정연이 겪은 것처럼 갈비뼈가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갈비뼈는 기침뿐만 아니라 압박, 낙상, 타박 등으로도 골절될 수 있다. 골절을 방치하면 부러진 뼈의 날카로운 표면이 폐 실질이나 혈관, 흉벽 혈관 등을 찌르면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복부 장기가 손상되기도 한다.

치료는 골절된 갈비뼈의 위치, 정도, 개수 등에 따라 달라지나 장기 손상 위험이 있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엑스레이와 CT 촬영 등으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슴밴드로 갈비뼈를 압박해 흉벽을 안정시키거나, 진통소염제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2달 넘게 콜록콜록?...만성 기침일 수 있어

갈비뼈 골절의 원인인 기침은 크게 급성·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기침은 3~8주 정도 지속된다. 오정연처럼 독감에 걸리거나 폐렴 등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만성이라 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후 비염, 축농증 등으로 콧속 분비물이 증가하면 만성 기침이 잘 나타난다.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폐암, 심부전 등을 앓는 사람도 쉽게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기침이 8주 넘게 이어진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심한 기침과 함께 발열,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증상 등이 동반되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기침과 짙은 녹색 가래, 피를 동반한 가래, 식은땀,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다.

한편 최근 추운 날씨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독감은 고령일수록 위험하다. 80살 이상 독감 환자 100명 중 3명은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가 있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백신 접종을 맞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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