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는 최근 W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입덧과 임신 중 식단, 늦게서야 임신 소식을 전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해당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뒤늦게서야 임신을 알린 이유에 대해 그는 "가능한 숨기려 했으나 큰 비밀도 아닌데 엄청난 걸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않았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임신을) 끝까지 숨길 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겉으로 임신을 즐기지 못한다는 스트레스도 싫었다. 자유롭게 나가서 내 삶을 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헤일리는 오랫동안 날씬한 체형을 유지한데다 몸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에 따르면 임신 6개월이 되면서 임신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때까지만 해도 배가 나오지 않았았기 때문이다. 큰 옷으로 가리면 전혀 배가 나온것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밀처럼 숨겼다는 것이다.
화보에서 풍만해진 배를 드러낸 헤일리는 임신 중 건강 관리를 위한 식단도 소개했다. 평소 달걀, 닭고기, 스테이크를 비롯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으며, 음료로는 콤부차를 즐겨 마신다. 헤일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이라며 "뱃속 아기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면 피자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신 초기에 급성 입덧으로도 고생했다며 "하루 종일 지속되는데 왜 급성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안된다. 명칭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도 했다.
임신 중 관리, 달걀과 닭고기 등으로 단백질 섭취 충분, 콤부차 즐겨 마시기도
임신 중에는 모체 유지와 태아의 성장·발달을 위해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한다. 적절한 영양 공급을 위해 균형 잡힌 식생활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임신 중 여성은 체중 증가, 혈액량과 체액 증가, 위장관 기능 변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와 입덧, 빈혈 같은 영양 관련 문제를 겪는다.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한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인터뷰에서 말한 헤일리의 현재 식단을 보면, 달걀, 닭고기나 스테이크 등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실제로 단백질은 태아의 급속 성장, 태반, 모체 조직 성장, 혈액량 증가를 위해 충분히 공급해야 하는 성분이다. 임신 중기와 후기에 각 15 g, 30 g을 추가 섭취하는 것이 좋고, 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히 함유된 완전 단백질의 급원식품은 육류, 가금류, 생선, 달걀, 우유 및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등 대부분 동물성 식품이 권장된다.
그가 즐겨 마시는 콤부차는 녹차 혹은 홍차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로 차와 각종 유산균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와 효모가 생겨,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신 중 여성의 소화문제를 돕는데 좋다. 소화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콤부차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줄이면서도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이롭게 작용한다. 다만 콤부차는 발효과정에서 소량의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에 디카페인 차를 이용한 콤부차를 택하거나 선택한 콤부차의 해당 성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일리의 급성 입덧, 하루종일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일반 입덧보다 심각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
헤일리도 겪은 임신 초기 급성 입덧(Hyperemesis Gravidarum)은 일반 입덧과는 다른 양상을 띈다. 일반적 입덧은 약간의 체중감소나 식욕부진을 일으킬 정도에 머무르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주로 아침에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 냄새나 맛에 민감해진다. 임신 초기에 발생하며, 임신 12주에서 14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헤일리의 급성 입덧은 일생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입덧을 말한다.
따라서 앞에 헤일리가 우스개 소리한 '급성'은 잠깐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닌 심각성 정도, 즉 과도하고 지나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하루 종일 지속되는 구토로 거의 모든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심한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중 감소(5% 이상) 등이 동반된다. 임신 전반에 걸쳐 지속되며 중반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영양 보충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입덧은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영향으로 임산부의 70~80%가 경험하지만 태아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입덧과 구토를 완화하는 데는 △ 하루에 4~6번 조금씩 자주 먹기 △기름기가 적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선택하기 △음식 냄새 덜 느껴지는 찬 음식 먹기 △강한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기 △물이나 음료는 식사 중보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섭취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입덧으로 인한 영양 부족도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