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이 질환'으로 응급실 행...2주 입원 "진짜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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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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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배우 이혜영, 담석증으로 입원
이혜영이 담석증을 앓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이헤영 SNS]
배우 이혜영(52)이 최근 담석증으로 인해 건강 이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주 동안 담석증으로 응급실, 입원, 시술. 진짜 고통스러운 병이더라구요. 그래서 드디어 쉬러 옴"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혜영의 소식을 접한 배우 손태영은 "언니 푹 쉬어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가수 양희은은 "잘 쉬고 편해지기를…늘 보고 있어"라고 응원했다. 배우 오연수도 "아팠구나 푹 쉬다 와"라고 위로했다.

담즙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담석증'

이혜영을 괴롭게 한 담석증이란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돌조각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져서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을 말한다. 담낭(쓸개)은 작은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로 복부의 우측 위쪽, 간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든 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데 사용된다. 양은 하루에 약 500∼1200㎖(평균 800㎖) 정도 생성된다. 식사를 할 때 담낭이 수축되면서 총담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담즙을 밀어 보내고 십이지장으로 배출시켜 음식물이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담즙에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또는 빌리루빈이 너무 많으면 단단하게 굳어져 담석이 될 수 있다. 담석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담낭담석과 담도담석으로 나눠지며 화학적 성분에 따라서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 색소성 담석은 빌리루빈이 주성분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낭에, 색소성 담석은 담관에 주로 생긴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며 콜레스테롤 담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중년 여성에게 많아…윗배 아프고 기름진 음식 소화 안 되면 의심해야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은 '4F'의 특성을 가진 사람에게 특히 잘 생긴다. 4F는 여성(Femail), 다출산(Fertile), 비만(Fatty), 40대(Forties)를 이르는 말이다. 중년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임신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과다 분비, 출산, 먹는 피임약,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등이 꼽힌다.

만약 위장병이 없는데도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심하고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소화가 안 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석증을 방치하면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담낭암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복부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담석 여부를 확인하면 위치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적용한다. 증상이 없으면 추적 관찰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석회화 담낭, 담췌관 합류 이상, 담낭 선종 등이 동반된 경우나 3cm 이상의 거대 담낭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담낭암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특히 간 내 담석은 간 내부에 담석이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개수가 많아지고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향후 간농양이나 간 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섬유·불포화지방산 풍부한 음식 도움 돼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식사를 자주 거르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아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육류와 버터, 튀김 등에 많은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장 내에서 담즙과 결합해 담즙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견과류, 등 푸른 생선 등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도 가까이 하도록 한다.

또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잠을 자는 동안 음식이 위 내에 오래 머물면서 담즙 배출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담도 내 담즙양이 많아지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배출이 많아지면 담석 위험이 커지므로 잦은 야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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