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이것’ 먹다가 혀 잘렸다...장애판정 받은 사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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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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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개그우먼 이현주 혀 절단 사연 공개
개그우먼 이현주(58)가 혀 절단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개그우먼 이현주(58)가 혀 절단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현주는 최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28살에 겪은 혀 절단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이현주는 치과 치료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과자를 먹다가 혀를 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각이 없으니까 마취 덜 풀린 부분과 과자를 같이 씹었다"며 "뭔가 질긴 느낌이 들고 입에서 피가 철철 흘러 대본이 흥건히 젖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현주는 응급실에서 혀를 다섯 바늘 꿰맸지만 장애인 5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혀가 잘린 뒤 발음이 잘 안됐다"며 "코미디언은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충격을 받아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우울증이 왔다"고 했다.

맛 느끼고 음식물 섞고 소리까지 내는 혀...잘린 혀 챙겨서 신속히 병원 가야

혀는 근육성 기관으로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음식물을 골고루 섞어 목으로 이동시키고, 미각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혀가 찢어지거나 잘리면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이현주가 말한 것처럼 발음이 어눌해질 수 있다. 혀는 공기를 통과시켜 소리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혀와 입술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특정 발음을 완성하는데 혀의 일부가 잘리면 이 기능이 저하할 수밖에 없다.

혀가 다치면 일상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현주처럼 혀가 절단된 상황이라면 잘린 혀를 챙겨 재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절단된 상태를 방치하면 혀의 근육이 부패해 수술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절단된 혀는 거즈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해 얼음물에 담는다. 혀를 수돗물이나 소독약 등에 씻으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에 절단된 상태 그대로 깨끗한 비닐에 옮기는 게 좋다.

단순 혀 찢어졌다면 얼음·거즈 등으로 지혈...치료 후 발음 어렵다면 재활운동 필요

단순 혀가 찢어진 경우라면 출혈 여부를 확인한다. 피가 살짝 난다면 얼음을 이용해 지혈을 하면 된다. 출혈이 많다면 고개를 숙여 입안의 피를 뱉고 깨끗한 물로 입을 헹군 다음 지혈을 하면 된다. 이때 고개를 젖히면 피가 기도로 흘러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후 거즈나 수건을 이용해 혀를 감싼 뒤 손으로 누른다. 손으로 누르기 어렵다면 여러 겹의 거즈를 올려 찢어진 부위에 놓고 입을 다물어 지혈한다.

혀를 치료한 뒤 상처가 아물어도 발음이 여전히 어렵다면 혀 재활운동이 필요할 수 있다. 혀의 움직임이 불편해 발음이 완성되지 않기에 혀의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된다. 근육 덩어리인 혀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힘을 기를 수 있다. 입을 크게 벌린 채 혀를 앞으로 내밀어 위아래로 움직였다 입술 끝, 좌우를 혀로 누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혀로 잇몸 바깥면을 문지르면서 한 바퀴 돌린다.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5~10회 진행한다. 혀를 입천장과 앞니 사이에 두고 10초간 강하게 누르는 동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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