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73kg 뺐다"...온몸 아팠던 비만인 30대男, 비결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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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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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밀고 당기는 동작 반복하는 운동...상하체 근육 발달·체중 감량에 효과적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제이슨 엔리케스(44)는 1년 만에 약 73kg을 뺀 비결로 로잉 운동을 꼽았다. 로잉 운동은 기구에 앉아 노 젓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노젓기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사진=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 인스타그램 'jasonhenriques']
미국의 40대 남성이 1년 만에 약 73kg을 뺀 비결로 '로잉(rowing·노 젓기) 운동'을 꼽았다. 로잉 머신에 앉아 노 젓는 동작을 반복하는 로잉 운동은 '노젓기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제이슨 엔리케스(44)는 아들에게서 깨달음을 얻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제이슨이 37살이던 다이어트 전, 당시 3살이었던 아들로부터 제이슨은 "나도 아빠처럼 몸집이 커지려면 커다란 배가 필요하다"고 말을 들었다. 아들의 말은 제이슨에게 충격을 줬다. 제이슨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비만이었다. 천식, 알레르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비롯 무릎 인대 파열, 허리디스크 등을 겪었다. 위염이나 대장염 등 위장관 문제도 있었다.

체중 감량을 결심한 제이슨은 아들을 유모차에 태운 채 산책하는 운동부터 시작했다. 이후 헬스장에 등록하고 무료 개인 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로잉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를 반복하던 내 일상을 로잉 운동이 뒤흔들었다"며 "로잉 운동은 조깅, 자전거처럼 관절에 큰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분까지 좋더라"고 말하는 그는 로잉에 푹 빠졌고 식습관 관리까지 병행하며 건강 관리에 나섰다. 제이슨은 아내와 함께 집에 있는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은 치우고 신선식품 위주로 식습관을 바꿨다. 음식 일기를 통해 어떤 음식이 위장 건강을 악화시키는지도 파악했다.

건강을 위해 노력한 지 1년 만에 제이슨은 약 73kg 감량에 성공했다. 몇 년이 지나자 허리디스크를 제외한 건강상 문제는 대부분 개선됐다. 위장관 불편함도 줄었고 관절 통증은 사라졌다. 알레르기와 천식도 완화됐다.

로잉 운동은 제이슨에게 건강뿐만 아니라 커리어에도 변화를 가져다줬다. 그는 로잉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현재 로잉 피트니스 센터에서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로잉을 향한 그의 사랑도 여전하다. 최근 그는 '48마일 로잉'이라는 방식으로 48시간 동안 4시간씩 4마일(약 6.4km)을 완주하기도 했다.

노를 밀고 당기는 동작...상하체 근력 골고루 강화·칼로리 소모량 높아

로잉 운동은 조정 경기를 하듯 로잉 머신에서 팔과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 노를 밀고 당기는 동작을 통해 팔다리 근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가슴, 어깨, 등 근육 등 상체 근육을 다지는 데 효과적이다. 상체와 함께 하체에도 많은 힘이 실리기 때문에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칼로리 소모량도 높아 체중 조절에도 이롭다.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로잉 운동은 30분에 약 300~400Kcal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로잉 운동은 운동 내내 곧게 허리를 세우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에 코어 근육도 발달된다. 제이슨이 언급한 것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 헬스장에도 로잉 머신을 보유한 곳이 많다. 다만 줄을 무리하게 당기거나 잘못된 자세는 근육이나 인대 손상 등을 유발한다. 기구 사용이 처음이라면 약한 강도부터 시작하면서 자세를 익혀야 한다. 고관절이나 무릎관절 등이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하는 운동 특성상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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