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잘못 두면 얼굴형 변한다?”...올바른 혀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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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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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혀를 올바른 곳에 두는 습관도 중요하다. 흔히 혀는 맛을 느끼는 용도 정도로 여기기 쉽지만 구강 건강 등과 관계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다.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혀를 올바른 곳에 두는 습관도 중요하다. 흔히 혀는 맛을 느끼는 용도만으로 여기기 쉽지만 구강 건강 등과 관계있다. 혀가 놓인 위치에 따라 충치가 잘 생기거나 얼굴형이 변형될 수 있는 것다.

혀는 길고 강한 근육 다발로 이뤄진 근육성 기관이다. 입의 바닥 부분에 고정된 상태임에도 입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혀는 주로 음식을 이동시키고 소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음식물을 먹지 않는 상태에서는 혀를 어떻게 둬야 할까. 이때는 혀를 입천장에 위치시켜야 한다. 혀의 가장 바깥 부분과 중간, 뒷부분 모두 입천장에 닿은 상태여야 하는 것이다. 혀끝이 앞니에 닿지 않도록 혀를 입천장에 가볍게 붙여야 한다.

혀가 잘못 위치하면 턱 관절에 무리를 주고 구강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혀가 입천장이 아닌 바닥에 놓였을 때는 턱 아래 근육이 함께 처질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 이런 습관을 유지하면 턱살이 돋보이거나 얼굴이 기존보다 길어보이게 된다.

혀가 입천장이 아닌 바닥을 향해 위치하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할 수 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외부의 공기가 고스란히 들어와 입속이 마른다. 건조한 구강 환경은 타액 분비량이 감소해 세균이 잘 자란다. 타액은 세균으로부터 치아와 잇몸을 보호해 충치와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혀로 윗니를 미는 상태가 지속되면 윗니가 튀어나와 돌출형 구강 구조를 유발한다. 무표정 상태일 때도 입이 튀어나온 상태처럼 보이는 것이다.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혀 위치를 조정하기 어렵다면 혀 힘이 부족한 탓일 수 있다. 근육 덩어리인 혀는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줄며 퇴화한다. 혀로 잇몸 바깥면을 문지르면서 한 바퀴 돌리는 동작으로 혀를 단련시킬 수 있다.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각 10회씩 진행하면 된다. 혀를 입천장과 앞니 사이에 대고 10초간 강하게 누르는 동작도 좋다. 고개를 위로 들어 혀를 앞으로 쭈욱 빼는 동작은 혀와 목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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