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마시면 좋은 탄산수... '이렇게' 마시면 건강에 최악

입력
수정2024.07.08. 오전 9:26
기사원문
정희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알고 마시면 좋은 탄산수의 장단점
탄산수는 물이 주는 상쾌한 맛과 더불어 칼로리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건강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산수는 물이 주는 상쾌한 맛과 더불어 칼로리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건강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탄산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탄산수의 이점...수분 보충 돕고 체중 관리와 변비 완화 등에 좋아

수분 보충= 탄산수는 수분 보충에 좋다. 탄산수는 물을 마실 때만큼 수분을 얻을 수 있으며,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도 탄산의 톡 소는 맛 덕분에 편안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물이 부족하면 구강 건조, 갈증, 두통 및 피로와 같은 반응이 생긴다. 또 뇌가 약 75%가 물로 구성되어 있기에 탈수가 생기면 인지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을 적절히 보충해주는 게 중요하며, 물 대체제로 탄산수라도 마시면 수분 보충을 좀 더 쉽게 해볼 수 있다.

체중 관리= 적절한 수분 공급은 체중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산수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로 주스나 탄산음료와 같은 설탕이 든 음료를 참을 때 도움이 된다. 특히 칼로리를 조절할 때 좋고, 포만감도 주기 때문에 총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변비 완화 도움= 탄산수 섭취와 장 규칙성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그러나 물을 덜 마시면 '변비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탄산수를 마시면 소화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변비 완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킴 능력 향상= 흥미롭게도 탄산수는 음식물을 넘기는 '삼킴 능력'을 향상시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수는 구강을 자극해 전반적인 삼킴 능력을 개선한다는 발표가 있다. 해당 연구팀은 16명의 참가자에게 탄산수, 구연산수, 정수를 포함한 다양한 액체를 삼키게 해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탄산수는 삼킴 근육을 자극하는 데 가장 큰 능력을 보여줬다.

탄산수의 잠재적 위험?...치아 건강에 나쁘거나 위장관에 부정적 영향 줄 수도

소화 불편= 탄산수를 마시고 종종 가스가 찼다거나,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많이 마시거나 빠르게 마셨을 때 더 그렇다. 탄산수를 마실 때 가스가 찬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탄산수보다는 물을 먹어야 한다. 이 증상이 심해질 경우, 탄산수의 기포와 탄산이 위식도 역류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의 병력이 있다면, 소화 불편을 피하기 위해 탄산수를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치아 건강에 악영향= 탄산수는 탄산때문에 '산성'이다.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탄산수 브랜드는 pH 범위가 다양하며, 브랜드에 따라 4.18에서 5.87 사이다. 낮은 pH는 산성도가 증가함을 나타낸다. 다만, pH 수준이 5.5 이하인 음료는 치아 에나멜 탈회(치아 표면인 에나멜이 용해되는 것)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탄산 음료를 마시면 치아 침식이 발생하여 충치 및 기타 치아 민감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감미료 들어간 탄산수 조심= 탄산수는 일반 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탄산수들은 맛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감미료를 추가한다. 예를 들어, 인공 감미료는 적당히 섭취하면 괜찮지만 많이 먹을 경우 장내 미생물, 영양소 흡수, 그리고 심지어 위장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