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모였다…"어떤 경우에도 경제 멈춰선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경영 환경에도 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해 9월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이후 약 100일 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재계의 가장 큰 신년행사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탄핵 정국으로 주요 총수들 불참이 예상됐지만 4대그룹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대부분의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이 총수들에게 직접 연락해 신년 인사회 참석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시작에 앞서 기자와 만난 최태원 SK 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짧은 덕담과 악수를 건넸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신년 포부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덕담과 인사만 나누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오늘 행사를 예정대로 연 건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의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애도기간 중 개최된 올해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총수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검은 근조 리본을 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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