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강자…순자산 17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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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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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ETF 광고가 게시된 모습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 16개국에 진출해 운용 중인 580여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75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운용자산은 350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거(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85개에 달한다. 총 순자산은 175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55조원)보다 큰 규모다. 

 

Global X는 인수 당시 순자산이 8조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5월말 기준 66조원으로 무려 8배 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인도법인은 2018년 첫 ETF를 선보인 이후 5년여만에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5월 말 기준 20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미래 에셋 글로벌 인덱시스'를 설립하고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이로써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5월 국내에서 열린 'ETF 랠리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 국제적인 활약 덕분에 박현주 회장은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건 역대 두 번째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ETF 산업에서 Global X가 혁신적 리더로 역할을 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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