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서울 실구매가 보니...V2L 탑재시 3995만원
기아가 이달 말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을 인도할 예정인 가운데 차량 실구매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서울에서 외부 전자기기 충전이나 전력 제공이 가능한 'V2L(vehicle-to-load)' 장치가 추가된 EV3를 구매할 경우 실구매가는 3995만원이 된다.
23일 현재 환경부는 EV3 구매보조금을 확정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발표했다. EV3 롱레인지의 국고보조금은 622만원, 스탠다드는 573만원이다. 지자체별 EV3 롱레인지 보조금은 각각 다르며, 서울의 경우 143만원으로 정해졌다. 서울에서 EV3 롱레인지를 구매한다면 총 765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스탠다드의 경우 705만원(국고보조금 573만원 서울시 보조금 132만원)의 보조금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세제혜택이 적용된 EV3 스탠다드 판매가격(보조금 적용 전 기준)은 3995만~4430만원이며 롱레인지는 4415만~4850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 에어트림의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3290만원이다.
국내 EV3 소비자들은 스탠다드 대신 롱레인지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주행거리 차이다. 58.3㎾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된 EV3 스탠다드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350㎞이며, 81.4㎾h NCM 배터리가 적용된 롱레인지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01㎞다.
롱레인지 중 가장 저렴한 에어트림의 경우 옵션을 추가하지 않으면 서울 기준 실구매가가 3650만원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V2L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간 어스트림(보조금 제외 판매가 4760만원)은 서울에서 3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비싼 GT라인 트림의 실구매가는 4085만원이다.
EV3 GT라인은 △모니터링(104만원) △드라이브와이즈(109만원) △와이드선루프(64만원) △하만·카돈프리미엄사운드(59만원) △빌트인캠2(45만원) △헤드업디스플레이(59만원) 등 여섯 가지 옵션이 있다. 또 '스노우화이트펄(8만원)'과 '아이보리매트실버(30만원)' 등 두 가지 외장 색상 옵션도 가능하다. 아이보리매트실버의 GT라인 풀옵션 가격은 455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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