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디스플레이 보니...'ccNC' 없어도 사양 풍부[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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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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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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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부터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방이동과 강남구 압구정 등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서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때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없었던 10.25인치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등을 관찰할 수 있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상위급 현대차와 기아 모델에 탑재된 최신형 ccN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아니라 표준형 5W세대 내비게이션이 구현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방향지시등 작동 시 클러스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 화면이 실현되며 드라이브 모드에 맞춘 클러스터 테마 기능이 나타난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10.25인치 클러스터에서 볼 수 있는 '주행가능거리 가이드' 화면 /사진=조재환 기자
 

캐스퍼 일렉트릭 클러스터에는 '주행가능거리 가이드' 기능이 있어 운전, 공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거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송파구 현대차 캐스퍼스튜디오에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 전시차의 경우 배터리 잔량이 88%였다. 이때 캐스퍼 일렉트릭은 주행가능거리 가이드를 통해 전비(전기차 연비)에 도움을 주는 주행을 하면 276㎞를 갈 수 있다고 안내한다. 만약 자주 과속하거나 과도한 공조장치를 이용할 경우 202㎞를 주행할 수 있다고 뜨며, 공조 장치 사용을 자제하면 373㎞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49㎾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15㎞지만 이는 15인치 휠이 장착됐을 때의 기준이다. 17인치 휠을 선택하면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95㎞로 줄어든다. 하지만 이 수치는 참고사항일 뿐이라 주행가능거리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면 정부 공인 주행가능거리보다 더 길게 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전시차량의 배터리 잔량이 88% 표기돼 있다. 이때 평균적으로 276㎞를 주행할 수 있다고 나온다. /사진=조재환 기자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사용방법은 기존에 출시된 현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량 주행보조 설정, 내비게이션 실행, 음성인식 기능도 현대차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클러스터를 설정해 '큐브 테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현대차에 있던 기능이다.

디스플레이로 실내 무드조명(앰비언트라이트)도 설정해봤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에서는 총 64가지의 무드조명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직접 해보니 밝은 공간에서도 엠비언트라이트가 잘 나오는 것이 확인됐다.

인스퍼레이션 단일 트림으로 우선 판매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은 세제혜택 이전 기준 3149만3670원이다. 송파에 전시된 차량에는 컨비니언스 플러스(60만원), 익스테리어 디자인(17인치, 120만원), 파킹 어시스트(70만원), 현대스마트센스I(100만원), 컴포트(60만원), 하이패스(20만원), 선루프(40만원) 사양이 추가됐다. 이들이 다 더해진 세제혜택 전 판매가는 3639만3670원이다. 이 차량이 법제처 홈페이지에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인증되고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낮아진다.

 
큐브 테마가 적용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10.25인치 클러스터/사진=조재환 기자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아직 캐스퍼 일렉트릭의 정확한 보조금 액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NCM 배터리가 장착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되는 기아 레이 EV보다 보조금 확보에 유리하지만, 주행거리 때문에 보조금이 감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만약 캐스퍼 일렉트릭의 국고보조금이 400만원대로 결정되면 일부 지자체 기준으로는 2000만원대 후반 또는 3000만원대 초반에 실구매가가 정해질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디스플레이의 자세한 모습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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