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LS마린솔루션 지배력 확대 실익 '배당 소득'

입력
기사원문
김수정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LS마린솔루션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지분을 56%까지 끌어올렸다. LS전선은 지난 5월 LS마린솔루션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과반 확보한데 이어 지속해서 소량의 지분을 장내 매입하고 있다. 지배력 확대에 따른 기대 효익은 배당이 꼽힌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전선은 7월들어 LS마린솔루션 주식 39만9741주를 추가 취득했다. 

LS전선은 작년 8월 KT가 보유한 LS마린솔루션 주식 629만558주를 매입하는 콜옵션에 참여해 LS마린솔루션 지분 45.6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후에도 LS전선은 꾸준히 LS마린솔루션 지배력을 확대했다. 지난 5월 시설 투자금이 필요한 LS마린솔루션에 350억원을 출자하는 대가로 신주 276만8549주를 인수해 보유 지분을 51%까지 끌어올렸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굳히려면 자회사 지분이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이후에도 LS전선은 장내 매입을 통해 LS마린솔루션 지분을 끌어모으고 있다. 8일 기준 LS전선의 보유 지분은 56.14%로 확대됐다. 

자회사 지배력 확대로 LS전선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배당 소득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전력케이블 사업 호황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으며 작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일시적 원가 상승으로 2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은 작년 흑자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주주환원을 늘렸다. 기존 주당 30원씩 배당하던 회사였는데 작년 결산 때는 주당 160원씩 지급했다. 작년 결산 배당금은 올초 지급됐으며 LS전선은 약 19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결산 배당금도 전년 수준으로 지급한다면 주식을 추가 매입한 LS전선의 배당 소득도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자회사 지분 50% 이상 보유시 익금불산입률을 100%로 적용하는 세법 규정에 따라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이 지급한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