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2025년 영업실적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도 13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서지범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는데 3분기에 이어 아쉬운 실적"이라며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63% 하회했는데, 주요 사업부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1분기는 연간 기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며 실적 개선 기대가 있다"며 "구독, B2B 등 신성장 동력 매출 확대로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라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 하향 조정하는데 기존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BPS)을 2025년으로 변경한다"며 "밸류에이션은 1.2배에서 1.0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밸류에이션 상향 요건은 구독서비스, 전장 수주 확대, B2B 비즈니스 강화로 판단한다"며 "2025년 영업실적은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하지만, 신규 비즈니스 실적 가세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서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이 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를 각 1.2% 상회하고, 63%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