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논란' 양재웅, 하니와 결혼식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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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3.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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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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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연기…날짜 미정"
양재웅 운영 병원에서 사망 사고 발생
비난 여론·경찰 조사 의식한 것으로 보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의 결혼이 무기한 연기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왼쪽), 연인 하니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9월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 연기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식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양재웅의 병원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비난 여론과 이에 따른 경찰조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앞서 양재웅은 자신이 운영 중인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월 27일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당시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다. 그는 사망 전날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렸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A씨의 유가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양재웅 측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유가족은 "연락처도 알면서 사과는커녕 변호사를 통해서만 이야기하다 사건이 보도되자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땐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다.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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