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확실한 수권정당 향해 함께 나아가자"
朴 "답 없는 '노답 정권'…멈춰 세워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국회 안에서도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우리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최근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서 국민의 처참한 삶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은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서 국정의 방향타·선도자 역할을 국회, 그 안에서도 민주당이 해나가야 할 것 같다"며 "미진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겠다"고 발언했다. 나아가 "보다 확실한 수권 정당을 향해서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을 향해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정부와 여당이 무책임하게 모든 사안을 방치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향적인 자세로 당면한 민생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야당 제안에 반대만 하면서 국민 고통을 방치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보다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정권 2년 4개월 동안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이라며 "긴축재정 한답시고 내년에도 초부자 감세 예산안을 내놓으며 이전 정부 탓을 빼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 답이 없는 '노답 정권'이고 정말 무책임한 '남 탓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또 "윤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 앞에 놓인 과제가 정말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꾸는 꿈은 일장춘몽일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해 운영 방안과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한다. 워크숍은 이날부터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