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역대 최대 19조…AI 주도권 확보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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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8.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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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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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R&D 예산 16%↑
에너지 기술개발 투자 확대
이공계 연구·국제 협력 지원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19조원으로 편성됐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에 방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계의 뭇매를 맞은 만큼 내년 R&D 예산은 전년 대비 16% 가량 증액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예산안은 총 18조972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28일 밝혔다.

이중 R&D 예산은 2024년 8조4000억원 대비 16.1% 증액된 9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R&D 예산이 감액되기 전인 2023년 9조1000억원을 6.5% 상회하는 수준이다. R&D 예산 중 4조3000억원은 AI·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첨단 기술 혁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개발에 370억원(신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252억원(신규),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에 3684억원을 배정했다.

차세대원자력, 첨단모빌리티, 수소 등 국가 첨단 전략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출연연은 올해 대비 83% 증액된 1833억원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에 투입해 출연연 간 벽을 허물고 R&D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생활 전반에 AI를 확산해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처 협업 기반의 AI융합서비스를 발굴해 투자를 확대하고, AI 기반의 정보보호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신기술 핵심 인재 양성과 기초연구 투자도 확대한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연구생활장려금(600억원)을 신설했다. 새로운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형 연구'와 정부 정책적 전략 및 국가·사회적 수요에 기반한 '국가아젠다 기초연구'를 신설했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관련 투자 예산은 1조2547억원으로 늘렸다. 국제공동연구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1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역내 국가의 과학자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25억5000만원)을 시범 추진한다.

전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예산안은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유망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를 육성해 내년을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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