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불확실성,AI로 뚫는다"…롯데, 오늘 하반기 VCM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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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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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명 참석
AI 등 경쟁력 제고 방안 강조할듯
16개 스타트업 쇼케이스도 진행
롯데그룹이 19일 오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하고 그룹의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신동빈 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과 각 계열사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4 하반기 롯데 V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 회장은 이날 VCM에서 그룹 경영 방침과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AI와 지식재산(IP) 활용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 지난 4월 콘텐츠 관련 회의에서는 IP기업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AI 전환은 롯데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카드이자,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산업 중 하나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계열사별로도 AI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할 예정이다.그룹의 전반적인 AI기반기술을 담당하는 롯데이노베이트가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키워드로 '강력한 실행력'을 제시한바 있다.

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스타트업 행사인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마련한다. 롯데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한 행사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VCM에서는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라는 주제의 외부 강연도 준비됐다.

식품과 유통, 화학군별로는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나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유통군은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실행 중인 구조조정에 대한 중간발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점포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을 추진해왔다. 롯데온은 지난달 근속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롯데면세점도 전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AI와 더불어 바이오·메타버스·수소에너지·2차전지 '4대 신성장 영역'으로 주력 사업 교체에 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케미칼도 최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30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그룹 신성장동력 부문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이날 회의에서 별도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래성장실장 자격으로 VCM에 배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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