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들이치네"…스터디카페 창문닫고 청소한 '천사' 여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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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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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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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없어 스터디 카페 창문 연 채 퇴근
여고생들, 창문 닫고 테이블까지 정리해
전국이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수심이 가득했던 한 스터디 카페 사장이 여고생들의 선한 행동 덕분에 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17일 YTN은 경북 경산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겪은 일화를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밤 A씨는 비 예보가 없어 스터디 카페를 마감한 뒤 창문을 연 채 퇴근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하게 많은 비가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휴게실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카페에 출근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휴게실은 깨끗했다.

전국이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수심이 가득했던 한 스터디 카페 사장이 여고생들의 선한 행동 덕분에 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사진출처=YTN]


A씨는 곧장 휴게실로 가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화면에는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두 명이 창문을 닫고 빗물로 어질러진 테이블을 손수 닦아내고 있었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두 학생은 마치 자기 일처럼 정리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학생들에게 인사와 함께 조각 케이크를 선물로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니 오히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반응을 보였다"며, "행동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해서 너무 감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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