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이런 국힘 전대 처음 봐…경험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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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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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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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버, 한동훈 건별로 부딪혀"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폭로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전당대회 후유증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 빼고는 나머지 후보는 선수도 많고 경험도 있는데 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를 운영해나가는지 제 머리로는 분석이 좀 어려울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어느 후보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원희룡 후보가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오버를 하시는 것 같다"며 "원 후보가 한 후보와의 1 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해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도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원 후보와 건별로 부딪치면서 싸움이 격해지는 것 같다"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친윤(친윤석열)계가 한 후보의 흠을 잡아 삼일천하로 끝내게 하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가 떠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불가능한 얘기"라며 "당대표가 이미 되면 당의 실권을 장악한다. 우리는 단일지도체제로 당대표가 모든 걸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끌어내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집권 초기였고, 그 다음에 끌어내리려는 사람도 힘이 셌다"며 "지금은 중반전이기 때문에 그럴 힘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22년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 당시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당 대표직을 상실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이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는 한동훈 후보 43.9%, 원희룡 후보 11.3%, 나경원 후보 10.7%, 윤상현 후보 8.9% 순이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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