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최대 마피아 '은드랑게타' 은신처서 1946억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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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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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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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은신처 급습, 1억3000만유로 압수
18명 체포, 57명 조사…伊 3대 마피아
이탈리아 당국이 마피아 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1억3000만유로(약 1946억원)를 압수했다.

이탈리아 반마피아수사국(DIA)이 마피아 조직의 돈세탁 은신처를 급습해 1억3000만유로 이상을 압수했다. 사진 = AFP연합


9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현지 매체는 이탈리아 반마피아수사국(DIA)이 마피아 조직의 돈세탁 은신처를 급습해 1억3000만유로 이상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마피아수사국은 로마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500명 이상의 수사관을 투입해 동시다발 급습 작전을 진행해 마피아 조직원 총 18명을 체포했다. 이외에도 현재 57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카모라 소속으로 범죄 활동, 고리대금업, 갈취를 통해 취득한 불법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칼라브리아에 기반을 둔 은드랑게타, 나폴리 소재 카모라는 시칠리아를 중심으로 조직된 코사 노스트라와 더불어 이탈리아 3대 마피아로 꼽힌다.

세 조직 모두 이탈리아를 넘어 해외로까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은드랑게타는 마약 사업을 통해 연간 500억유로(약 74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폴(유럽 연합 법집행협력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치안에 특히 위협적인 범죄조직의 구성과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드랑게타는 마약·무기 밀매로 얻은 수익을 레스토랑 등에 투자해 자금 출처를 세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8개국 경찰은 지난해 5월 이른바 ‘유레카 작전’을 벌이면서 은드랑게타 조직원 100명 이상을 체포하고 2500만유로(약 367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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