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역주행' 70대 운전자, 차량 5대 들이받아…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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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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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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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화서동서 5중 추돌 사고
총 4명 부상…생명에는 지장 없어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중
경기도 수원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제공]


9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23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도로에서 A씨(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A씨는 화서사거리 방향 3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 차량의 운전석 전면을 들이받았다. 1차 추돌 이후에도 A씨는 그대로 주행해 다른 차량 4대를 더 들이받은 뒤에야 정차했다.

해당 사고로 A씨와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그의 10대 아들 등 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측정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를 낸 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세종대로 방향 일방통행 4차로 도로를 250m가량 역주행한 70대 남성이 급발진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당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9명이다. 지난 6일에는 서울역 인근에서 차를 몰던 80대 남성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다쳤다. 해당 남성도 마찬가지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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