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가입' 타진하던 튀르키예, EU와 첫 고위급 무역대화

입력
수정2024.07.08. 오후 6:00
기사원문
김대현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가입을 추진하던 튀르키예가 유럽연합(EU)과 첫 고위급 무역 대화를 진행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EU 고위급 무역 대화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외메르 볼라트 튀르키예 무역부 장관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담당 집행부위원장이 공동 의장이다.

양측은 녹색·디지털 등 통상 사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국민이 EU 국가 여행 시 필요한 비자 발급 문제, 관세동맹 확대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튀르키예는 2005년부터 EU 가입을 추진했지만, 약 20년간 협상 교착된 상황이다. 미국 등 서방의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이 된 뒤 공식적으로 가입 협상을 시작했지만, 2016년 쿠데타 시도 이후 인권 문제가 불거지며 협상이 중단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필요하다면 EU와 결별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최근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

TALK

유익하고 소중한 제보를 기다려요!

제보
구독자 0
응원수 0

아는 것은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겠습니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