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 극심해진 몬순 피해…인도 북동부 홍수로 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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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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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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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3208곳 물에 잠겨인도 북동부 아삼주 일대를 덮친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삼주 관리들은 전날 오후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52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주내 전체 35개 지역 중 29개에서 210만여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마푸트라강을 비롯한 주내 여러 강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채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다. 아삼주 재난 당국은 마을 3208곳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5만7018㏊(약 570㎢)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홍수로 침수된 인도 아삼주 호자이 지역 한 마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당국은 피해 지역에 임시 대피소 247곳을 마련해 주민 76만여명을 수용하고 생필품을 배부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인도기상청(IMD)은 이번 주초 아삼주와 인근 3개 주에 대해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도 북부에서는 보통 6월 말 몬순이 시작돼 3개월간 지속된다.

현지 매체들은 아삼주의 경우 매년 몬순에 홍수 피해를 겪지만, 올해는 피해가 더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삼주에서는 이번 홍수가 두 달도 안 된 기간에 세 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주에 상륙하면서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후반기에도 일주일 이상 폭우가 지속되면서 물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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