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기어오르고 난입시도…"손흥민 떴다" 소식에 아수라장 된 용인 축구장

입력
수정2024.07.06. 오후 5:14
기사원문
김은하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분위기 과열되자 10분 일찍 파해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축구장에 등장했다. 캡틴의 등장에 수많은 인파가 순식간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찰까지 출동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좌)와 5일 용인의 한 체육공원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 [사진출처=연합뉴스, 에펨코리아]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아차산 풋살장에서 FC매드독의 임시 멤버로 출전했을 때와 동일한 복장으로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등장해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벌였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와 함께였다.

손흥민의 등장은 실시간으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고 곧 수많은 인파로 이어졌다. "티맵 실시간 수지체육공원 출동 택시만 300대가 넘었다" "드론까지 등장했다"는 후기도 보였다.

이에 수지지구대에는 오후 9시께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당국은 소방 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공유하고 관내 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대략 2000여명의 시민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용인의 한 체육공원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 [사진출처=에펨코리아]


몇몇 시민은 담장을 기어올라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은 내달부터 토트넘 구단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프리시즌에 내한해 팀 K리그(7월 31일)와 바이에른 뮌헨(8월 3일)과의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아동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6일 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