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과 '전통시장의 내일' 모색…중기부, 민관학 TF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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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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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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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 개최
전통시장 민생현안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논의
"중기부·전상연·전문가·청년 등으로 TF 구축"
중소벤처기업부가 1800여개 전국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상연 회원들과 전통시장의 민생현안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등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앞으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인 일일 것"이라며 "3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상연을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과 새해 첫날 현장 방문지로 전통시장을 가장 먼저 찾아 자생력 제고를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취약계층 중심, 충분한 지원, 구조적 대응 병행'이라는 3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비용 부담, 내수 회복 지연과 함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오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충환 전상연 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등의 이야기가 이뤄졌다.

이 전상연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상인은행 건립 및 상인 전용 카드 발급, 소비 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확대, 시장 마케팅 행사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발전 방향의 지속 논의를 위해 중기부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가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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