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CB 투자자 발행 1년여만에 주식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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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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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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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발행 후 주가 상승…1년여만에 바로 주식전환
전환가액 9995원…"수익률 55% 기대"
"전환 후 남은 물량 전체의 15%"
인벤티지랩의 1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에 나서고 있다. CB 발행 후 주가가 1년여 만에 전환가액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전환으로 CB 투자자들은 55%에 달하는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최근 1회차 CB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달 29일 총 28만140주가 상장할 예정이며 전환가액은 9995원으로 총 30억4000만원 규모다. 전날 인벤티지랩의 종가는 1만5470원이다. 주식 전환 시점까지 주가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은 54.77%의 수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바이오 업체인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역학을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1회 투여로 1~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작년 6월9일 155억원 규모의 1회차 CB를 발행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표면 이자율 0%에 만기 이자율 3.0%다. 전환청구 기간은 지난달 13일부터 2028년 5월13일까지다. 전환청구 시점이 오자 바로 주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인벤티지랩이 CB를 발행할 당시만 해도 주가는 8000~9500원 사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가 부각받으면서 주가가 3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밀리면서 올해 4월 94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한 비만약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달 4일 기준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6월 말 대비 40.13% 오른 상태다.

다만 주식 전환 후에도 추가로 나올 물량이 남아있다는 것은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1회차 CB의 잔여 물량은 전체 주식(845만5556주)의 14.74%에 해당하는 124만6623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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